라돈(Rn)은 우라늄과 라듐이 붕괴되면서 땅으로부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를 말한다.
라돈의 경우, 주택 등의 지하실로 스며 들어가 암을 일으킬 정도로 유해한 농도로 농축될 때만 위험하다.
라돈 중독이 주는 잠재적인 위협 중 대표적인 것이 폐암이다.
라돈의 정부 표준 안전치는 1ℓ당 4피코퀴리(pCi) 이하로 하루에 담배 반 갑 정도 피울 때 들이마시는 양과 비슷하다.
어떠한 주택이 라돈 오염에 위험한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실내에 라돈 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라돈 문제는 보통 지하실을 수리하거나 환기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라돈은 토양이나 콘크리트, 석고보드, 석면슬레이트 등 건축자재 중에 존재한다.
라돈 가스는 이러한 라듐에서 직접 방사되거나 땅속에서 발생하여 실내로 침투한다.
라돈 가스는 건축자재, 상수, 취사용 천연가스 등을 통해서도 실내로 들어오지만 약 85%이상은 지반의
토양이나 암석으로부터 방출되어 건물 하층부의 갈라진 틈이나 벽 사이의 공간, 건물 배관로를 통해 실내에 유입된다.
라돈가스 노출에 취약한 공간은 토양과 인접하게 지어진 단독주택건물이나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의 바닥과 벽
등에 균열이 많이 발생한 경우, 환기시설이 미흡하여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건물이나 지하공간 등이다.
고층아파트나 빌딩과 같은 높은 건물은 건물 바닥의 토양에서 발생한 라돈 가스가 고층의 실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저층보다 낮아서 실내 라돈가스의 농도가 낮게 측정된다.
라돈가스의 실내 농도는 건물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의 영향도 받는다. 건물이 지어진 지역의 토양이 화강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면, 건물 내부의 라돈가스의 농도는 다른 지역의 유사한 구조의 건물 내 라돈 농도보다 높게 측정된다.
라돈은 무색·무취·무미의 가스로 사람의 감각기관으로는 감지가 불가능하다.
불활성기체이므로 호흡을 통해 라돈가스를 흡입하면 붕괴하기 전에 다시 폐 밖으로 배출된다.
반감기가 3.8일로 폐에 머무르는 동안 붕괴되는 양은 극히 적다.라돈에 의한 폐암의 위해를 언급할 때 라돈 그 자체로 인한 피폭보다는 라돈자손핵종에 의한 피폭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
라돈의 붕괴과정에서 생성되는 Po-218, Pb-214, Bi-214, Po-214과 같은 라돈자손핵종은 전하를 띤
입자이므로 공기 중에 존재하는 먼지, 담배연기, 수증기 등에 부착되어 에어로졸을 형성하거나 벽 또는 물체의 표면에 침착된다
라돈 자손 핵종은 호흡을 통해 직접 또는 에어로졸 형태로 흡입되면 폐에 흡착하여 붕괴를 일으키는데, 이때
방출되는 알파에너지를 주변 조직에 부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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